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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하천에 하수를 흘려 보내기 위해 1,100억원을..?!

마산시는 하천의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하수 방류수 재이용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마산시는 용역을 발주하여 ‘마산 창원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이용한 생태하천 유지용수 확보’ 기본 계획이 수립하였다.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24일 마산시, 하천살리기마산연대, 마산만특별관리해역민관산학협의회 공동주관으로 ‘하천 유지용수확보를 위한 하수 재이용 타당성 검토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워크샵을 통해 하수 재이용 시 하천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하여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실시되고 있는 마산 내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기본 계획을 수립한 범안엔지니어링의 보고에 의하면 마산의 산호천, 삼호천, 회원천, 교방천, 광려천에 하루 48,000㎥, 창원천, 남천에 하루 52,000㎥를 방류할 계획이며 1,100억원의 예산이 소요 연간 유지관리비용은 21억원 정도이다.

방류량과 투입되는 예산이 기존 사례와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규모가 크며 규모에 비해 준비 정도가 미약함을 워크샵을 통해 확인하였다.

인천의 경우 승기천, 굴포천 하수 방류를 위해 4년의 토론과 4년의 공사로 8년간의 준비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민·관·학의 토론과 현장 탐사를 통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했음에도 황성분 유출 등 문제점이 유발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기본 설계를 담당한 범안엔지니어링에 의해 지적된 내용이다.

엄청난 규모로 시행 될 이번 사업이 민관학의 논의 과정이 한번도 진행되지 않았던 점을 하천살리기마산연대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하천살리기마산연대 마산시에 민관학 간담회를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도시 생태와 관련한 중요한 사업인만큼 철저한 준비와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