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6 15:46

내가 꼭 이룰 새해 약속 : 불편한 삶으로의 이행

 

새해가 밝았다.

난 특히, 계획 세우기를 즐겨하는 편이라 새해가 될 때 마다 아주 많은 분량의 계획을 세운다.  가족들에게 어떻게 대할 것이며....책은 몇 권 읽고.....사람들을 어떻게 챙기고...심지어 기상 시간과 취침시간까지 정해 놓는다.


올해도 예외 없이 정말 많은 계획을 세웠다.

시작도 제대로 못하고 공중 분해되는 계획도 분명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중 3가지만은 꼭 이루어야 할 계획이 있다.

이 3가지 계획은 지구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첫째, 물 아끼기 위해 불편하기

지구 환경을 위해 조금은 노력하면서 사는 편이다.  그래서 면생리대도 사용하고, 세제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친환경세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절전형 멀티탭으로 코드 뽑기 운동도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물 절약 만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지난 4월 출산이후로 물 사용량이 2배가 넘어버렸다.  잦은 세탁기 사용과 아이 젖병 세척 시 흘러 보내는 물들 때문일 것이다.  지난 달 수도요금은 환경 운동가로서 매우 부끄러운 수치였다.  고지서를 부여 잡고 반성에 반성을 거듭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속옷과 작은 옷가지 아이 옷은 손빨래하자고....

대학 자치시절 모든 빨래는 손으로 했는데, 지금 와서 못할게 뭐있겠는가... 내가 아는 어느 훌륭한 분은 ‘빨래 명상’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나도 음악을 들으며 깨끗하게 빨리는 빨래를 보며 좀 더 성숙해지지 않을까......


 

둘째, 일주일에 한편 이상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글 남기기.

시민운동에 있어서 글쓰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이 사람들에게 뜻을 전달할 때도 글 만큼 빠르고 정확한 게 없으며,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글을 통해 남겨진다. (물론, 어떤 일이 글쓰기가 중요하지 않으랴...)  하지만, 개인적으로 글쓰기가 약해 힘 빠질 때가 많다. 현안에 있어서든 실천성과에 있어서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됨에도 글쓰기가 두렵고 귀찮아서 놓아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글쓰기의 울렁증을 의무적인 글쓰기로 극복해 보고자 한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 할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셋째, 나의 성장이 지역사회 성장과 녹색지구를 위한 것임을 믿고, 오직 나만을 위해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투자하기.

이 한 시간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다.  이건 아이를 낳기 전에 이야기다. 최근,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쓰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아니 있더라도 나의 성장을 위해서 라기 보다 그냥 흘러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 이였다. 

하루의 한 시간!! 꼭 내 것으로 만들겠다.


이것이 나의 새해계획이다.

계획이 구체적이고 조금만 신경쓰면 이룰 수 있는 계획이라 매우 뿌듯하다.

이제 공언을 했으니 책임 져야한다.


올 한해 불편한 삶을 선택해서 행복해진다면 이것이야 말로 즐거운 불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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