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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

할아버지의 멋진 겨울 방학 선물 우리 시아버지께서는 다양한 면모(?)를 갖추고 계신 분입니다. 유쾌하시고, 따뜻하시고, 때로는 강한 집념(고집?)을 드러내시다가도 한없이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도 합니다. 또 그러시다가 불쑥 소리를 지르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며느리와 손녀들에게는 한결같이 너그럽고 따뜻한 분이십니다. 특히 저희 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은 유별난 정도입니다. 생선 뼈를 발라주시는 것은 기본이고, 제가 새 옷을 사면 바로 아시고 "옷이 바뀌었네?"라며 이야기를 건네주십니다. 또한 목소리 듣고 싶으실 때, 보고 싶을 때 주저하지 않으시고 적극적으로 '어필'하시고 전화와 방문을 따뜻하게 요청하십니다. 시아버지의 사랑이 며느리에게는 부담스럽다며 시어머니께선 늘 언지를 하시지만, 절대 굴하지 않으시고 한결같으십니다. 저의 기분.. 더보기
‘무상급식 송’이 아닌 ‘겨울 바람’ 노래를 합창하고 싶다. 평소에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 딸은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시작한다. 오늘의 노래는 ‘겨울바람’을 개사해서 만든 ‘무상급식 송’이다. ‘무상 급식해. 밥! 무상 급식해. 밥!.....’ 아침에 들리는 노래 소리에 식사를 준비하던 나도... 둘째를 씻기고 있던 신랑도 하던 일을 멈추고 노래에 집중했다. 작은 녀석은 언제 이 노래를 들었는지 뒷 소리에 해당되는 ‘밥’을 따라 부른다. 몇 일전 악보만 줬을 뿐인데 벌써 가사를 다 외우고 있음에 놀랬고, 이 빠른 템포의 곡이 너무도 슬프게 들려 무거웠다. 친환경 무상급식 정착을 넘어 도약이 필요한 시기에 날벼락이..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급식이 교육이라는 사실이 좀 더 공고해졌다. 학교 급식의 방향도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 더보기
생의 전환을 앞둔 두 여자의 새해 맞이 2015년 1월 1일. 새해를 맞기 위해 아침부터 부산히 움직였다. 해맞이 명소와 인파가 부쩍되는 곳은 아직 찾기 힘들다. 가족 모두 해맞이를 하고 싶었으나 아직 3살짜리 어린 딸 때문에 결국 무산되고 올해 큰 변화를 겪에될 2명이 담청되었다. 바로 나와 우리 큰 딸 근영이다. 나는 올해로 '4'짜를 달게 된다. 사실 급격히 우울해지거나, 알수없는 감정에 휩싸여있지도 않다. 그냥 '40'이 되는구나~라는 정도이며 '이제 좀 더 시간이 빠르게 흐르겠지?' 라는 생각만 들뿐이다. 그래도 40이라는 숫자는 결코 익숙한 숫자가 아님은 분명하다. 나의 딸 근영이는 '학생'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출산직후 호호 불며 전전긍긍했던게 엊그제 갔은데 벌써 초등학생이 된단다. 지금과 다른 사회속에 발을 담그게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