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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출산 강요는 폭력에 가까워.. 현재 나의 삶을 짓누르는 질문이 있다. ‘둘째 언제 가지냐’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첫 애를 낳고 1년도 되지 않아 곳곳에서 쏟아져 나온 말이기도 하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 졸이고 있을 때 주위에서는 ‘아이 꼭 필요한 거 아니니 조급해하지 말라’며 위로했었는데 이제 그 분들이 둘째를 빨리 가져야된다며 난리이다. 없으면 모를까 아이 하나는 너무 외로우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둘째를 꼭 낳아야 된다는 것이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으니 둘째는 포기하기로 결심.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둘째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다. 이런 이야기를 가까운 지인들에게 말하면 ‘너무 이기적이지 않냐’고 나무란다. ‘본인만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생각하라’고...이런 말을 할 때마다 나는 늘 하는 말이 있다. ‘아이가 .. 더보기
겨울철 건조한 방 이렇게 해결하세요. 카랑카랑했던 아이의 목소리가 갑자기 쉰 쇳소리가 났다. 어린이집에서 소리를 많이 질렀거나 노래를 과하게 불러겠지 생각하고 아이를 재웠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록 목이 잠겨있었다. 약간의 미열도 있는 것 같았다. 갑자기 아이들이 목이 부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부랴부랴 병원을 가니 '후두염'이란다. 목이 심하게 부웠는데, 방이 따뜻하게 하거나 건조하면 증세가 더욱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아마도 열도 곧 오를것 같다고 한다. 열이 많은 신랑과 아이때문에 방은 원래 따뜻한 편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건조한 방이 문제인데 나름대로 건조함을 없애기 위해 젖은 수건을 걸어두거나 물 그릇을 두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한 편이었다. 하지만, 후드염이라고 진단받고 나니 .. 더보기
울면서 출근해야하는 대한민국 직장맘! 지난 연말은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양가 어르신들이 갑자기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 잠시 병원에서 쉬시면 되어 마음은 어느 정도 놓을 수 있었다. 문제는 딸이었다. 21개월 된 딸을 시어머니께서 봐주고 있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하시는 바람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급하게 찾아야했다. 마침 동생 아이가 15개월이라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쉬고 있어 딸을 부탁했다. 서로 알아서 잘 놀겠지 생각했는데, 하도 싸우는 통에 퇴근 후 집에 가보니 동생의 모습은 말이 아니었다. 결국 동생에게 딸을 맡기기엔 어려움이 있겠다 판단하여 어린이집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예전부터 소개받았던 어린이 집이 있었는데, 저녁에 남편과 딸과 함께 어린이 집을 방문하였다. 딸은 도착하자마자 미끄럼틀에 .. 더보기
아이에게 사랑받고 싶은 직장 맘~ 아이와 오랜만에 단둘이 있게 되었다. 아이를 돌봐주시는 시어머니께서 병원에 가시는 날이고 친정아버지의 입원으로 친정엄마까지도 애를 봐줄 여건이 안되어 결국 휴가를 냈던 것이다. 물론 오전에만 휴가를 썼다. 주말은 늘 가족들과 보내서 단둘이 있었던 적이 거의 없었던 터라 조금은 긴장 되었다. 더군다나 최근 아이가 점점 나보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아빠만 따르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만회해보자는 각오까지 세웠던 터라 단 둘의 시간을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20개월 된 딸은 엄마가 출근해야할 시간인데도 자기랑 같이 있는게 어색한지 계속 눈치를 살폈다. 딸도 나랑 단둘의 시간이 어색했던 모양이다. 굉장히 활동적인 성향이라 '잡기 놀이'와 '숨박꼭질'을 좋아하는데 일단 아침밥을 먹이고 점수도 딸 겸 딸이 좋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