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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주문 배송은 빠르게..교환 반품은 하세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옷을 교환하려다 숨 넘어 갈 뻔 했다. 얼마 전, 날씨도 따뜻해지고 곧 있을 수련회 때 입을 옷도 없고 해서 옷을 하나 구입하였는데, 주문한 것이 아닌 다른 옷이 왔다. 어이없는 실수에 조금은 짜증났지만, 친절한 상담원 때문에 참았다. 예전에도 교환하는데 시간이 걸려 낭패 본 경험이 있어서 상담원에게 ‘빨리 회수해 주세요. 이번 주말에 입어야할 옷입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강한 어투로 남겼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했음에도 잘못 배송 된 옷을 돌려보내는 데만 꼬박 일주일이 소요되었다. 그 사이에 난 3번이나 쇼핑몰 측에 항의 전화를 했고, 그쪽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치수가 맞지 않은 엄마 구두, 다리가.. 더보기
어의없는 행정안전부 2009년 민간단체 지원사업 기본 계획 힘겹기만 했던 2008년을 보내는 시점, 또 어디선가 ‘2009년은 더 힘들다는데...’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냥 농담으로 흘려 버리기엔 2008년의 뼈저린 고통이 너무도 생생하다. 시민단체에 몸 담고 있는 난 2009년을 시작할 때에 남다른 각오가 필요했다. 어떤 이는 이윤을 남기는 기업체도 아니고 경기와 무슨 상관있냐고 되묻기도 하지만, 회비수익이 예산규모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제일 민감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시민단체는 경기가 좋다하더라도 넉넉할 수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많은 시민단체들이 하고 싶은 사업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하더라도 예산에 부딪쳐서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지난 12월 말 부서 후배들과 함께 2009년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도 역시 예산은 걸림.. 더보기
갈 길 막아서는 불법주차 얌체족들 집과 사무실의 거리가 가까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나는 불법 주차로 인해 아찔했던 순간을 여러 차례 경험하였다. 어제도 아이 봐줄 사람이 없어 급하게 퇴근하고 있는데 북성초등학교와 삼호천 사이 길에서 꼼짝달싹 못하고 차들이 지나갈 동안 기다려야 했다. 이렇게 맥 놓고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주차 금지 구역에 버젓이 주차해놓은 불법 차량들 때문이다. 하도 답답하여 사진을 꺼내 찍어대니 마침 주차된 트럭 속에 운전자가 있었다. 운전자가 있었지만 5분을 초과(도로교통법 제2조 제32호)했기 때문에 주차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트럭을 몰고 내 앞으로 온 운전자는 눈을 부라리며 “뭐 때문에 찍어요?”라고 엑센트를 꽉꽉 주며 묻는 것이다. 나는 “불법주차공간에 주차 된 차 때문에 길이 막히는 걸 보고 답.. 더보기
MB에 박정희 보다 더 독한 망령이 빙의된 것일까...... 지난 20일 출근을 하려는 순간 믿기지 않은 뉴스를 접했다. 용산 농성 철거민 5명 사망 20여명 부상. 역사 속에서나 아님 저기 저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 되었던 내용이 현실에서 그리고 이 땅에서 일어난 것이다. 믿기지가 낳아 출근하자마자 인터넷에 접속하여, 상황을 지켜봤다. 사망자가 한명 더 늘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했고, 많은 사람들의 한숨을 내 쉬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전문 시위꾼이 개입되어서 생긴 문제라며 그들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한다. 여기서 전문 시위꾼이란 전국 철거민 연합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런 저런 글을 읽으면서 왜 이런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번 사태 사망자 중 4명은 전국 철거민 연합회 소속이다. 왜 용산 .. 더보기
하루 시작을 무겁게 만드는 아침드라마~ 지난해 4월에 출산 하고 3개월간의 휴가를 마친 후 7월부터 출근을 하였다. 잉태 전부터 다른 건 못해도 모유수유만은 할꺼라고 다짐에 다짐을 했던 터라, 아이랑 함께있는 동안은 직수(직접수유)를 했다. 그래야 젖 량도 유지되고 아이 정서에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아이를 시어머니께 맡겨야했기에 새벽에 일어나 시댁에 가서 아침을 빨리 해결하고 30분 정도 수유를 했다. 수유하는 동안 어머니랑 함께 본 아침 드라마, 뜻하지 않게 매일 매일 시청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 아무리 좋아하는 드라마도 끝까지 시청하는 법이 없는 나로서는 아침드라마 보는 게 고역 이였다. 아침드라마는 제일 먼저 MBC부터 시작된다. 출근을 시작할 그때 당시 ‘흔들리지마’가 반영되었는데, 상당히 인기 있었던 드라마였다. 사실 그.. 더보기
미네르바 체포를 통해 본 MB의 본색 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 불리던 미네르바가 8일 긴급체포 되었다. 죄목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한다. 문제가 된 글은 지난해 12월 29일에 아고라에 기재된 ‘정부의 금융기관의 달러매수 금지 명령을 내렸다’라는 글이다. 검찰 조사에서 혐의가 인정되면 구속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처벌에 대한 근거는 전기통신기본법 47조 인데, 내용은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자는 5년 이하의 징역과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 한다’이다. 누가 봐도 모호한 내용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별명을 가진 모 법과 비슷하다. 미네르바의 이 글이 어떤 부분이 공익을 해한 것일까? 실제로 정부가 달러매수에 제한을 둔 건 사실이 아닌가? 이것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공익은 무엇이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