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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꾸러미

유기농보다 더 값진 먹을거리를 소개합니다. 꽃샘추위가 잦아드는 3월 28일 월요일 아침, 마산YMCA 등대 촛불들은 소박한 도시락과 작은 과도를 싸들고 함안 숲안마을로 향했습니다. 이 날은 올 한해 동안 어떤 생명의 먹을꺼리들을 만나게 될지 계획하는 날이었습니다. 촛불들은 이를 ‘농사 계획’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숲안마을 방문은 지난해 11월 배추 농활 이후 처음입니다. 이건 무심해서가 아니라 숲안마을 촌장님이 키우는 소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모두들 오랜만에 만남이라 들뜬 목소리로 반가움을 표했고, 촌장님이 숲안마을 근황 소개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숲안마을은 구제역보다 경전철공사 때문에 더 힘들었다며 발파공사로 인한 가축피해,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 등으로 젊은 사람들의 역할이 많았다고 합니다. 상생의 도농공동체 실현위한 마을 어르신과.. 더보기
깨와 단호박 농사도 가능한가요? 1월 28일 12시 마산YMCA 1층 사무실은 아줌마들로 시끌벅적하다. 이 날은 등대 촛불(회원)들이 먹을거리 일부를 책임지고 있는 숲안 마을 생산자들과 2010년 농사계획을 세우는 날이다. 모임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요기 할 수 있는 간식거리를 한아름 안고 14명의 촛불들과 숲안마을로 향했다. 간식거리 때문인지 아님 지난 1월 초 수련회 이후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인지 모두들 상기된 표정이다. 마산YMCA회관에서 출발한지 40여분 만에 숲안마을에 도착했다. 행정명은 임촌이지만 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숲안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숲안마을은 숲 안쪽의 마을이라는 의미인데, 이 마을에 들어서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숲안마을의 생산자들, 4농가인데 모두들 귀농하신 분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