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해 봄바람에 가족 정도 두터워져 토요일, 바람이 꽤 쌀쌀하게 부는 아침 이었다. 이 날은 신랑과 시매부의 생일이 하루 상간이라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다. 시댁식구들과 가족여행가기가 조금은 어렵다고는 하지만, 애기 낳고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무척 설레었다. (아 물론, 일과 연관되어 간 여행을 제외하면 말이다.) 하지만, 나만 들떠있었던 모양이다. 다들 일주일동안 일에 지쳐서인지 장을 보러갈 시간인데도...오전동안 아무도 깨어있는 사람이 없었다. 성질 급한 나는 결국, 혼자서 장을 봤다. 무거운 것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느라 손목이 욱신거리지만, 혼자서 장보는 재미도 나쁘지 않았다. 지친사람들은 푹 잤는지, 기분 좋은 표정으로 오후 1시쯤에 출발했다. 목적지는 남해였다. 나의 설레임이 딸아이에게도 전달이 되었는지, 차를 타있는 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