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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4대강 사업이 배추값 오이값 올렸다는데~~

지구의 날을 맞아 4대강 사업 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21일 1인 시위를 벌였다. 채소 값 폭등 원인이 이상기후 탓이 아닌 4대강 사업 때문임을 폭로하는 내용으로 마산, 창원, 진주 11곳의 대형마트 앞에서 진행되었다.

최근 채소 값이 2배 이상 폭등하여 민생 경제가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해 일부 채소 수확에 영향을 미칠 순 있겠지만 실제 원인은 4대강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하천부지에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대강 하천부지 보상이 들어가면서 채소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이는 곧바로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2010. 4. 14>

실제로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농지는 여의도의 21배에 달하며 낙동강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1만 3천명이 생업을 잃은 상태이다.
<한겨레신문 2010. 3. 18>

또한 대단위 유기농재배단지 팔당지역도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어 가격 폭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대강을 살리겠다고 시작한 4대강 정비사업은 이미 강의 생태기능을 마비시키는 사업임을 전국민이 알고 있는 사항이다. ‘그래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선택할 수 밖에 없지 않냐’는 주장마저도 깡그리 무너지고 있다.

4월초 밀양하천 둔치에서는 농민이 심어 놓은 감자와 보리를 공권력을 투입시켜 갈아 엎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되었다. 피땀흘려 지은 자식같은 농작물들을 눈앞에서 파헤쳐지는 걸 지켜본 농민들은 울분을 토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먹을거리,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4대강 사업임을 눈으로 피부로 확인시켜주고 있음에도 아직도 ‘홍보부족 탓으로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