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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탈핵 희망버스 밀양으로 달려갑니다.

1월 16일을 기억하시나요?

이 날은 밀양 보라마을 이치우 어르신이 피 땀흘려 가꾸어 온 목숨과도 같은 문전 옥탑을 빼앗길 수 없어 분신으로 생을 달리한 날입니다. 어르신의 죽음을 사고사 운운하며 고인의 죽음을 황칠하려고 했으나 진실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지요.

이치우 어르신의 죽음은 송전철탑건설 과정에서 이루어졌고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의 재산을 강탈한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지난 3월 7일, 유족의 강력한 요구로 이치우 어르신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52일만의 장례입니다.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어르신의 장례를 치러야하는 주민들과 가족들에게는 힘든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이치우 어리신은 이렇게 보내드리더라도 제2 제3의 이치우 어르신이 더 이상 나타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밀양 보라마을의 일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많은 주민들이 송전철탑으로 외롭게 싸워왔고 핵발전소에 대한 정부의 맹신으로 인해 앞으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게 될 일입니다.

핵발전소는 결코 효율적인 에너지도 청정에너지도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예산을 들여 미래세대에게 짐을 지우는 고통의 에너지입니다. 정부는 마치 새로운 핵발전소를 세우지 않으면 전기 사용이 힘들다는 씩으로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핵발전소의 진실을 이제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할 것입니다.

3월 17일 진실 찾기 위한 희망버스가 움직입니다. 이름하여 제1차 탈핵희망버스입니다. 1차 탈핵 희망버스는 밀양으로 달려갑니다. 이치우 어르신이 죽음으로 막고자 했던 송전철탑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막아내면 자동적으로 폐기됩니다. 희망버스로 탈핵의 희망을 찾고자 합니다.

현재 탈핵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갈 사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희망만들기 첫 번째 방법은 희망버스에 탑승하는 것입니다. 탑승을 원하시는 분은 273-9006 마창진환경운동연합으로 전화 신청 하시면 됩니다.

1차 탈핵 희망버스는 17일 18일 1박 2일로 진행됩니다. 17일은 이치우 어르신 추모 문화제가 밀양 강변 야외 공연장(영남루)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함께하는 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희망은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