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경남본부'와 '4대강사업함안보피해대책위원회원회'에서 '5m 관리수위 조정 해결대책이 아니다. 함안보 위치 이전하라'라는 제목으로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1월 5일에 있었던 민관자문회의를 통해 함안보 관리수위를 7.5m에서 5m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힌것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이기도 했다. 민관 자문회의는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토지공사, 경상남도, 해당 지자체, 해당 지자체가 추천한 주민대표 4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5m 수위 하향 조정 아무런 도움 안돼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두 단체는 그 동안 박재현 교수가 문제제기한 함안보 지하수위 상승에 대해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40여억원이 투자된 환경영향평가와 환경부의 100여명의 전문가가 검토한 환경영향평가 검토과정에서 밝히지 못했던 지하수위 상승문제가 드디어 밝혀진 것이라며 4대강사업의 허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5m 수위조정이 큰 효과가 없다는 주장하였다. 박재현 교수의 의하면 5m 하향 조정해도 대산면의 경우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함안천보다 저지대인 광려천과 계성천 주변도 마찬가지라 하였다. 관리 수위 조정 검토안은 예산낭비이며 임기응변식 대책이라고 주장하였다.
두 단체는 또한 김태호지사의 민관협의회 구성과 주민이 참여하는 정밀조사 약속 이행을 강력이 요구하였다. 지난 12월 3일 있었던 약속은 지키지 않고 어설픈 자문회의로 넘어가려한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주장하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요구 사항. ■ 정부는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함안보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 정부의 5m 관리수위 조정 검토안은 근원적인 해결대책이 아니다. 함안보 위치 이전하라. ■ 김태호지사는 12월3일 약속대로 민관협의회 구성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정밀조사 실시하라! ■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4대강사업 낙동강1권역 환경영향평가 부실검토 책임지고 공식 사과하라! |
2010년 4대강사업 저지 활동은 계속된다.
정부는 60%이상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밀어붙이다 못해 사업 기간을 앞당기겠다는 말까지 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시민환경단체 또한 4대강 저지를 위한 활동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4대강 사업 낙동강 공사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1차 수질 채수를 시작하였다. 이 사업은 1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지점은 함안보 하류 오탁방지막 설치 직후 하류지점, 함안보 상류, 남지철교, 청덕교, 합천보 오탁방지막 하류, 합천보 상류, 율지교이다.
또한 8일 오전 11시 '함안보에서 낙동강의 힘찬 숨결을 느끼며'라는 제목으로 새해맞이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함안보 공사현장과 창녕 오호리마을 농산물집하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함안보피해대책위원회와 4대강사업저지창녕대책위,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의 주최로 진행하게 된다. 신년사와 신년예배 그리고 시민환경단체의 공동신년사 발표 등이 계획되어 있으며, 떡국도 함께 나누게 된다.
이밖에도 낙동강 탐사, 낙동강 생명평화기원미사(1.20 함안보공사현장), 4대강 국민소송 추가 모집 등이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