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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인생의 한고비 넘긴 아가야~ 축하해 어제(29일)는 조카 준영이의 백일이였다. 문득, 멸 달 전의 딸의 백일이 생각난다. 딸이 뱃속에 있을 때만 해도 백일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생각하며 부산하게 백일상 차리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어었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100일 동안 길러보니, 기념해야할 소중한 날이라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갓 낳은 아기는 만지기가 두려울 정도로 약했다. 목도 가누지 못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고 잠 못 잘까봐, 소화 못시킬까봐 혹시나 손가락 발가락 하나 다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했었다. 특히, 요즈음 아기들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잘못되는 사례가 왕왕 있어 자는 아이도 다시 보고, 혹시나 토할까봐 먹고 난 후 트럼 시키느라 20분 30분을 꼼짝없이 아이를 안고 등을 두드리기도 했다. .. 더보기
인내와 칭찬으로 평등가정 만들기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을 보낸 후, 나의 몸은 지칠 때로 지쳐있다.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 첫 명절이 생각난다.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던 주부들과 오랫동안 모임을 했던 터라, 명절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가를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큰 각오로 명절을 맞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힘들진 않았다. 하루 종일 명절음식으로 눈코 뜰 새 없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내가 주관했던 축제나 김장행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확인했다. 그렇게 음식을 준비하고 대청소도 하고 목욕까지 같다오고 나니 ‘에게 이정도야 뭐!!’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밤이 되니 뭔가 다른 기분이 몰려왔다. 몸은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먹먹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엄마 아버지랑 함께 보.. 더보기
도농 공동체로 희망 만들기 숲안 마을, 함안 입곡 임촌 마을을 그렇게 부른다. 수풀 림에 마을 촌. 그래서 숲안 마을인데 옛 부터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마을 어귀에 가면 소나무 숲 흔적이 있는데 이 마을의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다. 마산YMCA는 5년 전부터 숲안 마을과 교류하고 있다. 체험 활동을 통해 관계를 만들고 정월대보름 행사와 봄 나물 캐기 등을 통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적은 양이긴 하지만 직거래도 진행되고 있다. 2009년은 교류를 넘어 상생을 위한 제대로 된 공동체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22일 숲안마을에서 모임을 가졌다. 실무자와 등대 촛불들 그리고 숲안 농장의 자칭 촌장인 이섭아 선생님 부부, 양봉계의 브래드 비트 조병옥 선생님, 삼촌이라고 불리고 싶은 박삼규 선생님 이렇게 9명은 .. 더보기
MB에 박정희 보다 더 독한 망령이 빙의된 것일까...... 지난 20일 출근을 하려는 순간 믿기지 않은 뉴스를 접했다. 용산 농성 철거민 5명 사망 20여명 부상. 역사 속에서나 아님 저기 저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 되었던 내용이 현실에서 그리고 이 땅에서 일어난 것이다. 믿기지가 낳아 출근하자마자 인터넷에 접속하여, 상황을 지켜봤다. 사망자가 한명 더 늘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했고, 많은 사람들의 한숨을 내 쉬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전문 시위꾼이 개입되어서 생긴 문제라며 그들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한다. 여기서 전문 시위꾼이란 전국 철거민 연합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런 저런 글을 읽으면서 왜 이런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번 사태 사망자 중 4명은 전국 철거민 연합회 소속이다. 왜 용산 .. 더보기
마산YMCA 등대!! 2008년을 돌아보며 2009년을 희망하다 지난 1월 17일, 18일 양일간 ‘2009년!! 새로운 도약을 향해’라는 주제로 마산YMCA 등대수련회가 개최되었다. 16명이라는 적은 인원이였지만 깊은 토론을 통해 많은 성과를 남겼으며, 감동까지 만들어낸 따뜻한 시간이였다. 등대수련회는 해마다 진행된다. 등대활동을 하고 있는 촛불들이 주부이기에 1박 2일 동안 집을 비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등대 수련회가 열리면 항상 따라다니는게 있다. 바로 ‘씨앗캠프’이다. 씨앗캠프는 촛불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엄마와 같은 장소이지만, 밥도.. 놀이도.. 잠도.. 따로 자게 된다. 물론 실무자와 자원지도자들이 배치되기 때문에 방치한다고 오해하지 마시라. 다양한 나이대의 아이들과 진행되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긴다. 씨앗캠.. 더보기
열심히..그리고 절제하며 아름답게 살고 싶다. 스콧니어링 처럼..[스콧니어링 자서전] 긴 시간을 두고 읽었던 책이다. 세속에서 벗어나 자급자족하면서 생식하면서 살았다는 이야기만 접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스콧 니어링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게 되고 성장 후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연구하면서 빈부의 격차와 분배문제에 대해 가르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자신의 조국 미국에 태어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던 그에게 새롭게 눈을 뜨기 시작한다. 미국이 평화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펼치고 있는 많은 전쟁들...결국 이러한 모습은 테러와 다름없음을 깨닫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다. ‘인생역경대학’이라는 불리는 그의 삶의 배움터. 이 속에서 그는 여러 가지를 경험하게 된다. 많은 강연회와 집회를 통해 미국과 자본주의 현실을 비판하는데 앞장서기도 하고... 전쟁반대를 외치기도 하고.. 더보기
직장 맘은 괴로워!! '육아는 엄마만의 책무일까? 그럼 사회는??' 지난 주말 마산YMCA의 자랑(?) 등대 수련회가 있었다. 등대 모임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에겐 일년 계획을 세우는 등대수련회가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위해 몇 차례 회의를 거치게 된다. 올해도 등대 촛불(회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장소도 좀 더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인 마산 진전의 부재산방으로 정했다. 가까운 곳이라 매리트가 떨어진 것일까? 오히려 참석자가 적어 시작할 때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잠시 예년에 비해 성과다 컸고 감동도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YMCA실무자로서 힘 제대로 받았다고 해야 할까? 한 촛불님의 말씀처럼 초강력 뽕을 맞아 약발이 꽤 길 것 같았다. 깊은 밤에 이루어졌던 친교의.. 더보기
'빗물이와 함께 하는 하천여행'을 소개합니다. 마산YMCA는 지난해 12월 낙동강 유역환경청 후원으로 하천교육용 영상자료를 제작하였다. 6개월동안 진행한 이 작업은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졌으며, 이후 관심있는 단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영상 자료에는 하천의 기능과 마산도심하천의 현황, 수질 오염을 줄이기위한 생활속 실천방법 등이 담겨져 있다. [영상대본] “빗물이와 함께하는 하천여행”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빗물이에요~ 저는 지금 저의 고향인 구름과 떨어져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 중이랍니다. 이렇게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 하천으로 흘러 바다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지하수로 흘러들어 가보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여행을 하다, 햇볕이 쨍쨍한 날이면 너무 더워 다시 하늘에 있는 구름 곁으로 돌아가기도 하고요~ 추운 겨울이면 .. 더보기
손빨래 잘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나의 새해 다짐 중 하나는 '가벼운 빨래는 손 빨래 하자' 이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로그에 올려 공언하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지금까지는 매우 잘 지켜가며 손 빨래에 대한 매력까지 느껴가고 있다. 이제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런 말하려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그래서 나의 의지도 한번 다질 겸해서 어떻게 손빨래를 하고 있는지 또 그 매력이 무엇인지 간단히 남기려고 한다. 일단 물을 만드는 과정부터 설명해야겠다. 우리 아이는 매일 목욕을 한다. 대부분의 아이가 다 그렇겠지만, 하루라도 걸릴만도 한데 워낙 깔끔떠는 누구누구때문에...(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 부끄럽기 때문이다.) 꼭 목욕을 하게 된다. 아이가 목욕한 물은 버려지지 않는다. 사실, 어른들은 아이 목욕한 물에 빨래하는 걸 그리 좋아하.. 더보기
9개월 아기 어떻게 키울까? 9개월 된 딸!!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이러저런 책을 사다 읽고 또 읽었다. 읽는 순간에는 꼭 기억해 둬야지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까맣게 잊어버린다. 읽은 책 중에 그마나 큰 도움이 된 책 보리 출판사에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를 바탕으로 개월 수에 맞는 육아법을 기록하려고 한다. 딸이 9개월이라 9개월부터 시작함을 양해 바란다. 소중하게 해야 할 활동 아이가 발달할 때 모든 기능마다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기억하고 전체 기능이 골고루 발달할 수 있게 이끌어내야 한다. 시기마다 중심활동이 있다. [소비에트 어린이 심리학]에서는 - 2살 이전 : ‘신나는 반응’ 즉, 어른과 마음을 주고 받는 활동. - 2살~4살 : ‘대상에 다가가는 행동’ 즉, 물건을 쓰임새에 맞게 쓰려고 하는 것. - 4살~7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