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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 할머니, 수두 이쁘게 지나가게 도와주세요. 수두가 유행이라는 뉴스를 접하자마자, 딸아이의 몸에서 붉은 반점이 발견되었다. 설마~ 했으나, 시간이 지나니 이 반점은 곧 발진으로 변해 끝부분에 물집이 잡히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삐뽀삐뽀 119’를 들쳐보니, 책에 나온 사진과 생긴 모습이 똑같았다. 우리 딸은 ‘삐뽀삐뽀 119’를 ‘아픈 책’이라고 칭하고 있고, 내가 이 책을 보고 있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자기가 몸 상태 좋지 않을 때 보는 책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은 맞은 상태이긴 하지만, 주위에 예방 접종과 상관없이 심하게 앓는 친구들을 많이 봤었기에 걱정이 되었다. 이런 엄마, 아빠의 걱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나보다. 아이는 울기 시작했고 병원을 싫어가는 아이는 ‘병원 안가’라고 소리쳤다... 더보기
'망국적 복지'로 몰아가는 '망국적 정치권'을 진단하다. 현재 한국 정치권은 ‘망국적 포률리즘’이니 ‘박근혜 복지론‘ 등 복지논쟁에 한창이다. 이러한 정치권의 복지논쟁을 두고 ‘이건 논쟁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일방적 딴지 걸기다’라며 일축하였다. 이것은 지난 3월 22일 마산YMCA 제49회 아침논단의 강연을 맡은 경남대학교 사회복지과 감정기 교수로부터 나온 말이다. 마산YMCA 아침논단는 매년 4-5회 진행되는 지역의 시민사회성장을 위한 중견지도력의 모임이다. 49회를 맞은 2011년 첫 아침논단은 헐뜯기에 가까운 정치권의 복지논쟁과 ‘제4의 길’이라 칭하고 있는 ‘박근혜 복지’의 본질을 진단해 보는 자리였다.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 이상길 위원(경남대학교 사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49회 아침논단은 주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인지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20.. 더보기
마산만을 매립한다구요? 통합 창원시는 환경수도라는 메인 슬로건과 함께 해양도시를 내세우고 있다.마산해양신도시건설 사업의 추진 방향이 답을 잃어가고 있을 때 통합 창원시는 워터프런트를 지향하며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였고, '더 이상 마산만 매립은 안 된다'는 시민여론이 합쳐져, '가포신항만부지 용도 변경'안을 조정위원회 최우선 안으로 채택하였다. 이러한 안은,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의 합의안으로까지 확장되고, 이는 곧 국토해양부 간담회를 통해 이 안을 공식 제출하게 되었다. 결국, 국토해양부는 창원시 등 관계자를 포함하여 TF팀을 구성하게 되었고,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창원시해양사업소장의 취임인사와 TF팀 회의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매립은 안 된다는 요구를 뒤로한 채 ‘매립 축소’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이 확.. 더보기
바다를 만난 등대, 생활 속 실천으로 재무장하다. [마산YMCA 등대수련회] 멀리서 한보따리씩 짐을 안고 아이들과 함께 뛰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운 날씨에다 무거운 짐 때문에 짜증 날만한데도 뛰어오는 발걸음이 경쾌하기만 합니다. 7월 24일 등대수련회 출발하기 전의 한 모습입니다. 등대는 마산YMCA 주부들로 구성되어 있는 생활공동체 모임입니다. 등대는 매년 여름과 겨울 2차례 1박 2일 수련회를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세기고 생활실천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며 함께해서 얼마나 힘나고 행복한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올해 여름 수려회는 7월 24일-25일 통영으로 다녀왔습니다. 23명의 촛불(등대 회원)과 43명의 씨앗(촛불의 자녀)과 함께한 이번 수련회는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미륵산 덕분에 더욱더 풍성한 수련회였습니다. 바다와 한 몸이 되어 동심으로 .. 더보기
친환경 무상급식, 여당은 반대하고 선관위는 입 막고...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마산YMCA 청소년사업위원회와 안전한학교급식을 위한 급식연대 공동주관으로 4월 28일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진행되었다. 발제는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김선희 공동사무처장이 맡았다.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전국 약 2,200여 단체가 참여한 조직으로 지난 3월 16일 출범하였다. 김선희 사무처장은 '왜 친환경 무상급식인가?'라는 제목으로 무상교육은 헌법에 보장된 내용이며 급식 또한 교육이기에 반드시 무상 공급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주장하면 하나같이 예산 문제를 거론하게 된다. 김 사무처장은 예산은 정책 의지만 있으면 아무 문제없다고 하였다.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2조 6천억원 정.. 더보기
2돌을 맞은 딸에게 준 선물 아이가 어느덧 2돌을 맞았다. 시간 정말 빠르다며 감탄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중년의 부인이 한마디 하신다. ‘언제 다 키울래?’ 이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멍멍해짐을 느낀다. ‘그러게...정말 언제 키우지?’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또 다른 삶의 행복임은 분명하다. 가끔씩 아이의 행동과 말을 떠올리며 웃고 있는 날 발견한다. 그러면 아침에 얼굴보고 출근했음에도 아이가 갑자기 강하게 보고 싶어진다. 2돌 맞은 딸에게 정성의 선물을 준비하다. 2돌을 맞은 아이에게 뭔가 특별한 걸 해주고 싶은데 무엇을 할까 고민 하다 시골 집에 간 김에 쑥을 캤다. 직접 캔 쑥으로 떡을 만들어주면 정성이 담긴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해서이다. 시아버지는 옆에서 고사리 뿌리를 심고 (요즘은 고사리를 재.. 더보기
4대강 사업이 배추값 오이값 올렸다는데~~ 지구의 날을 맞아 4대강 사업 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21일 1인 시위를 벌였다. 채소 값 폭등 원인이 이상기후 탓이 아닌 4대강 사업 때문임을 폭로하는 내용으로 마산, 창원, 진주 11곳의 대형마트 앞에서 진행되었다. 최근 채소 값이 2배 이상 폭등하여 민생 경제가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해 일부 채소 수확에 영향을 미칠 순 있겠지만 실제 원인은 4대강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하천부지에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대강 하천부지 보상이 들어가면서 채소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이는 곧바로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농지는 여의도의 21배에 달하며 낙동강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1만 3천명이.. 더보기
눈칫밥 없는 행복한 점심시간 만들기 친환경 무상급식이 지방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4대강과 더불어 핵심적 사안으로 부각되었다. 처음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기되었을 때 부자급식이니, 사회주의적 발상이니 하며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이긴 하다. 그렇다고 색깔론을 비롯한 포플리즘 정책이라는 비난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 흐름에 맞추어 지난 4월 7일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경남연대’(이후, 경남 연대)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미래의 밥 친환경 무상급식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이 왜 필요한지, 지방선거 속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 밝혔다. 경남연대는 헌법에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 더보기
하천에 하수를 흘려 보내기 위해 1,100억원을..?! 마산시는 하천의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하수 방류수 재이용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마산시는 용역을 발주하여 ‘마산 창원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이용한 생태하천 유지용수 확보’ 기본 계획이 수립하였다.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24일 마산시, 하천살리기마산연대, 마산만특별관리해역민관산학협의회 공동주관으로 ‘하천 유지용수확보를 위한 하수 재이용 타당성 검토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워크샵을 통해 하수 재이용 시 하천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하여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실시되고 있는 마산 내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기본 계획을 수립한 범안엔지니어링의 보고에 의하면 마산의 산호천, 삼호천, 회원천, 교방천, 광려천에 하루 48,000㎥, 창원천, 남천에 하루 52,000㎥를 방류할 계획이며.. 더보기
4대강 사업 언급 않는 '경남물지구엑스포'는 빈껍데기?! 제22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경남물지구엑스포’가 3일 20일부터 2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홍보전시행사를 비롯하여 환경영상제, 물사랑 그림대회, 물환경 사진 전시회, 물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와 기후변화의 심각성, 민관공동의 협력구조 필요 및 습지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목적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목적으로 경상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 창원시, k-water경남지역본부, 경남물포럼조직위원회 주최로 행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4대강 정비사업’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UN에서 제정 선포하여 매년 3월 22일 ‘세계물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의 제정 목표는 먹는 물 공급과 관련된 문제들을 인식하고, 수자원 보존과 먹는 물 공급의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