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보기

행복지수 높여주는 음악영화를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악기를 제대로 다룬다거나, 노래를 잘 부른다거나 하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건 아니다. 듣기 좋은 선율에 쉽게 감동하고, 그 감동의 여운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정도이다.

영화를 볼 때도 OST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음악과 관련된 영화라면 기를 쓰고 보려고 한다.

내가 본 음악 영화중에 신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 찬 그래서 보고 나면 너무도 마음이 환해지는 영화가 있어 소개하려 한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릴 필요가 없을 듯하다. 고등학교 때 처음 보게 되었는데, 당시 느낌은 박하사탕을 입에 문 것처럼 상쾌한 느낌이었다. 특히, 군대씩 문화에 절여 있던 아이들이 활동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소풍가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번지는 미소를 어찌할 수 없었다.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되는 그 장면이 이영화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다.

‘So Long, Farewell’, ‘The Sound of Music’, ‘Something Good’, ‘Do-Re-Mi’....등...

너무도 아름답고 유쾌한 곡들이 가득 들어 있는 이 영화는 우울할 때나 고민이 있을 때 본다면 기분 전환하는데 최고의 영화일 것이다.

또한 이 영화는 마리아와 트랩 대령과의 로맨스도 볼 만 하다.



성장 영화이기도 한 ‘시스터 액트2’

이 영화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본 국민영화(?)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굳이 추천하는 이유는 ‘사운드 오브 뮤직’과 마찬가지로 몇 번을 봐도 감동이 남는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 임원진과 전교생들 앞에서 ‘Oh Happy Day'를 합창하는 장면은 눈물까지 핑 돌정도로 감동적이였다. 이 영화를 본 후 한 동안 OST에 흠뻑 빠져있기도 했다.

‘Oh Happy Day'에서 흑인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단연 돋보인다. ‘소름끼치는 가성이다’라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라이언 토비(Ryan Toby)라고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78년 생으로 출연 당시 15세였다.

두고 두고 봐도 멋진 장면이다.

우피골드버그의 매력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를 가족 영화로 강력 추천한다.

그러고 보니, 우피 골드버그의 당당함과 유머에 감탄했었는데 이제 은퇴해 버려 그 모습들을 볼 수 없어 너무도 아쉽다.


째즈에 흠뻑 삐자게 만드는 ‘스윙걸즈’

일본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나 또한 일본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은 반일감정이 아니라 정서가 맞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이도 웃었다.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직접 연주되는 째즈 음악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평범하다 못해 조금은 모자란 아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완벽하게 연주해 내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째즈에 관심을 잠시 동안이지만 가져보기도 했다.

2004년에 제작된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에 개봉되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우에노 주리의 앳된 외모와 깜찍함 또한 볼 만하다.


상쾌, 유쾌, 통쾌의 절정 ‘맘마미아’

이 영화는 작년에 개봉 된 영화이다.

알다시피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로 아바의 주옥같은 노래가 가득 담겨져 있다.

‘Dancing Queen’, ‘I Have A Dream’, ‘Mamma Mia’, ‘Honey, Honey’ 등 귀에 익숙한 노래로 혼을 빼 놓는다.

이 영화의 처음과 끝을 ‘I Have A Dream’으로 장식하는데,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풋풋하고 맑은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또한 도나(메릴 스트립)와 그의 친구들이 부르는 ‘Dancing Queen’은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려졌다.

내가 좋아하는 피어스 브로스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노래 실력이였지만, 멋진 외모와 그리스 해변의 정취가 어울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 영화는 위의 소개된 영화와는 다른 장르의 음악 영화이다.

어찌보면 스토리면에 있어서 감동이 덜 할진 모르지만, 배우들이 직접 소화해 낸 노래와 댄스를 두고 보면 최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영화 또한 몇 번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소개된 영화 외에도 감동적인 음악 영화는 많다.

천재들을 다룬 카핑 베토벤, 파리넬리, 아마데우스, 어거스트 러쉬...

콘서트 현장에 있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드림걸즈, 시스터 액트1..

음악으로 인생이 빛남을 보여주는 윈스, 즐거운 인생...

신비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야...


이것 외에도 내가 보지 못한 많은 영화들이 있을 것이다.

아직 봐야할 영화들이 많다는게 너무도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아름다운 음악 영화로 인해 일상의 찌들림에서 벗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