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록지구 만들기

마산YMCA 등대!! 2008년을 돌아보며 2009년을 희망하다

지난 1월 17일, 18일 양일간 ‘2009년!! 새로운 도약을 향해’라는 주제로 마산YMCA 등대수련회가 개최되었다. 16명이라는 적은 인원이였지만 깊은 토론을 통해 많은 성과를 남겼으며, 감동까지 만들어낸 따뜻한 시간이였다.


등대수련회는 해마다 진행된다.  등대활동을 하고 있는 촛불들이 주부이기에 1박 2일 동안 집을 비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등대 수련회가 열리면 항상 따라다니는게 있다. 바로 ‘씨앗캠프’이다.

씨앗캠프는 촛불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엄마와 같은 장소이지만, 밥도.. 놀이도.. 잠도.. 따로 자게 된다.  물론 실무자와 자원지도자들이 배치되기 때문에 방치한다고 오해하지 마시라.  다양한 나이대의 아이들과 진행되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긴다.  씨앗캠프는 등대활동의 또 다른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반기 등대수련회의 핵심활동은 2008년 활동 평가와 2009년 계획이다.

수련회 시작과 동시에 새롭게 공동체를 구성하고 관계트기부터 시작한다.

공동체이름과 장을 선출하고 나면 2008년 활동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평가 진행방식은 ‘브레인라이팅’을 통해 내용을 정리하고 그리고 공동체별 발표를 통해 의견을 모으게 된다. 



평가 내용은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웠으며, 나를 사랑하게 해주었으며, 희망의 에너지를 얻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촛불들의 생활 실천력이 부족했고, 미흡한 행사준비와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의 평가도 있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2009년을 더 잘해보자는 ‘화이팅’의 목소리도 잊지 않고 나왔다.


분위기를 이어 2009년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획을 세우는 방식은 ‘게시판 토론’으로 개인에게 카드 5장씩 나누어주고 거기에다가 2009년 등대하면 떠오르는 모든 것을 기록하게 한 후 이 카드를 분류하면서 정리하게 된다.


2009년의 등대 계획은 제일 먼저 ‘등대 개개인의 실천력을 높이자’이다.  사실 등대활동은 개인의 생활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한다.  원 취지에 맞는 촛불이 되자는 의미이다.  그리고 공동체 의식과 촛불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좀 더 활동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봉사활동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이런 사업을 위해 수익사업도 진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생협활동에 대한 의견도 있었는데 도농교류활동을 좀 더 활발히 진행하자는 내용이였다.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깊은 토론을 통해 2009년 등대 계획을 마무리 지었다.


평가와 계획을 마치고 나니, 모두가 배가 부른 듯 뿌듯해했다.

이 날 만든 골격에 이제 살만 제대로 붙이면 된다.

살을 붙이기는 과정에서 물론 흔들림도 있을 것이고 지쳐 나태할 때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등대는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  누군가가 에너지가 소진할 때쯤 에너지가 남아 있는 또 누군가가 나눠줄 수 있는 나눔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해가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마산YMCA 등대!!

어둡고 막막한 2009년을 밝힐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날, 이어진 교육과 시사를 주제로 한 연극제, 그리고 촛불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푸짐했던 뒷풀이에서 희망을 재차 확인하였다. 


촛불, 그들은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대단한 에너지의 소유자임이 증명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