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와 칭찬으로 평등가정 만들기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을 보낸 후, 나의 몸은 지칠 때로 지쳐있다.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 첫 명절이 생각난다.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던 주부들과 오랫동안 모임을 했던 터라, 명절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가를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큰 각오로 명절을 맞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힘들진 않았다. 하루 종일 명절음식으로 눈코 뜰 새 없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내가 주관했던 축제나 김장행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확인했다. 그렇게 음식을 준비하고 대청소도 하고 목욕까지 같다오고 나니 ‘에게 이정도야 뭐!!’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밤이 되니 뭔가 다른 기분이 몰려왔다. 몸은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먹먹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엄마 아버지랑 함께 보.. 더보기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