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냄새

우리 결혼 했어요~ 행복한 부부로 사는 법 결혼 5년차~ 짧으면 짧지만 길다면 긴 시간이다. 나 보다 한살 어린 신랑은 결혼 초기에 이런 말을 했다. ‘대하기가 부담스럽다.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라고...그 말이 그때 당시에 너무도 섭섭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말이 나에 대한 긴장감과 조심스러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막상 허물없는 사이가 되고 가끔은 막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땐 신혼초의 그때 그 감정이 그립기도 했다. 6년차에 접어 든 우리는 신랑의 표현대로 ‘그냥 가족이 되어버렸다’. 남자와 여자로서 긴장감은 찾기 힘들어지게 된 것이다. 조금은 안타깝긴 해도 그것이 현실이니 받아들여야 한다. 가족이 되었다는 말은 이제 특별한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건조하지 않고 즐겁고 행복한 가족이 되려면 더 많은.. 더보기
인내와 칭찬으로 평등가정 만들기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을 보낸 후, 나의 몸은 지칠 때로 지쳐있다.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 첫 명절이 생각난다.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던 주부들과 오랫동안 모임을 했던 터라, 명절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가를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큰 각오로 명절을 맞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힘들진 않았다. 하루 종일 명절음식으로 눈코 뜰 새 없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내가 주관했던 축제나 김장행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확인했다. 그렇게 음식을 준비하고 대청소도 하고 목욕까지 같다오고 나니 ‘에게 이정도야 뭐!!’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밤이 되니 뭔가 다른 기분이 몰려왔다. 몸은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먹먹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엄마 아버지랑 함께 보.. 더보기